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지난 5일 도내 양파 주산지인 동부지경인 김녕리에서 현장연시회를 갖고 기계정식을 농가에 선보이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동부지역 양파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기계화 기술보급 및 확산에 나섰다.
8일 동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750㏊(조생 647, 만생 103) 규모였다. 동부지역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을 중심으로 만생종 양파 70㏊가량이 재배되고 있다.
양파를 정식할 땐 모종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 심는데, 1인당 하루 작업 가능 면적이 약 200㎡ 내외에 불과하다. 게다가 인건비는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오르고 농촌 고령화로 인부를 구하는 것조차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4조식 정식기를 도입해 양파 기계정식 기술을 보급했다. 다만 인건비 부담은 줄었으나 사람이 직접 옮겨 심은 것보다 면적 당 재식주수가 적어 생산성 저하로 기계정식 기술이 현장에서 신속히 확산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왕복 8조식 정식기를 도입해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대를 확보해 농기계 임대 기종으로 활용했고, 올해엔 양파 농작업 기계화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1대를 현장에 보급했다. 지난 5일 김녕리에서 현장연시회를 갖고 기계정식을 농가에 선보였다.
정식 방법별 10a당(약 302.5평) 재식주수는 ▷인력 정식 3만9000주 ▷4조식 기계정식 2만4000주 ▷8조식 기계정식 3만9000주 등이다.
왕복 8조식 정식기로 기계정식할 경우 기계 운전자 1명, 모종 운반자 1명, 보식 작업자 2~3명 등 4~5명이 하루에 4000~5000㎡를 작업할 수 있다. 1㏊당 소요되는 인원이 7~8명 수준으로 인력 정식 시 50명이 필요한 것에 비해 인건비와 노동력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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