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출산 후 '태반'으로 젤리를 만들어 먹은 한 영국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더미러에 따르면 웨스트요크셔 웨이크필드에 사는 한나 브라운(34)은 2023년에 둘째를 임신한 지 12주째에 실시한 검사에서 태반에 문제가 있어 사산, 전자간증, 저체중아, 조산의 위험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
한나는 "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 겪은 모든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당시 태아의 심장에 구멍이 있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기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다행히 생후 5주차에 받은 검사 결과 구멍이 닫혔고, 현재 6살인 딸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트라우마 때문에 둘째 아이를 갖기까지 5년이 걸렸다"며 "지난해 둘째를 임신했을 때 이번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지난해 10월 브라운씨는 2.8㎏의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그의 남편은 태반을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뒀다.
이후 브라운씨는 매일 태반으로 만든 젤리를 섭취했다고 한다. 브라운씨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태반을 하리보처럼 먹는 중"이라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 아니지만, 출산 후 확실히 불안감이 덜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곧 온라인상에 확산했고,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심지어 하나의 가족들도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나는 "악성 댓글에 화를 내지는 않았다. 비록 잘못된 일로 입소문이 났지만 저는 다시 한 번 더 할 것이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태반 젤리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때부터 그 이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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