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등 플라스틱 재사용, 식도암ㆍ췌장암 위험 높인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생수병 등 플라스틱 재사용, 식도암ㆍ췌장암 위험 높인다

캔서앤서 2024-12-07 11:07:02 신고

생수병으로 많이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의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들은 플라스틱병이나 용기를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인 스타이렌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거나 가열하면 나노 플라스틱과 독성 화학물질이 배출돼 음식과 액체에 스며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회용 플라스틱은 한 번만 사용하도록 설계됐고, 텀블러처럼 견고한 플라스틱보다 더 쉽게 분해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생수병으로 많이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의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생수병으로 많이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의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플라스틱에는 평균적으로 1만6000개의 화학물질이 포함됐는데, 이 중 4200개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플라스틱 입자가 너무 작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아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셰리 메이슨 교수는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잠재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노 플라스틱 입자와 암의 확실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노입자가 인체 조직에 축적되면 화학적 독성으로 인해 암과 발달장애 등을 포함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슨 교수는 플라스틱병 안에 든 생수가 수돗물보다 깨끗하다는 인식은 마케팅 전략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마케팅 때문에 생수가 낫다고 확신하는데, (플라스틱병 안에 든 생수는) 물 외에 독성 물질을 함께 마실 수 있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가열하는 것도 위험하다. 나노 플라스틱, 독성 화학물질의 배출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열된 플라스틱이 뒤틀리거나 녹으면 이 같은 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가능성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플라스틱을 가열하기 전 제품 하단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기호가 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