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전진배치"···현대차증권, 사람도 조직도 싹 바꿨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대규모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통해 밸류업(가치제고)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현대차증권은 1970년대생 본부장, 사업부장 발탁과 외부 영입 등 대규모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밸류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에서는 퇴직연금 비즈니스와 VIP 자산관리(WM)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리테일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편제하고 흩여져있던 퇴직연금 조직을 연금사업실 산하로 통합했다.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리테일과 연금사업실의 협업과 시너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증권은 향후 지점 영업망을 활용해 DC·IRP 중심의 퇴직연금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1970년대생 인력 발탁과 영입을 통해 프라이빗뱅커(PB)서비스를 고도화하고 WM솔루션팀을 신설한다.

투자은행(IB) 본부는 IB1, 2, 3본부를 IB본부로 통합한다. 조직효율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황에 대응, 전통IB와 부동산 PF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신사업추진단 신설을 통해 비부동산 딜(Deal) 발굴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도록 했다.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본부도 신설했다. 자기자본투자(PI)와 파생시장 등 트레이딩 및 운용 등 동종 유형 영업조직을 S&T본부에 집중 배치, 자본활용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전문성 및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추진력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추가로 차세대 원장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기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사업부를 신설했다.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1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차세대 원장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경영지원사업부 산하에 업무혁신실을 신설, 비즈니스테크놀로지(BT)실, GWP(Great Work Place)실과 함께 배치했다. 이를 통해 현업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차세대 원장 시스템에 반영하고, 전사 차원 역량 결집 및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앞서 수익성 제고,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