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계엄을 환영한다는 글을 썼다가 곧장 사과했습니다.
차강석은 2024년 12월 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비상계엄령 선포를 환영한다는 차강석의 글은 결국 여론의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차강석은 "늦은 시간까지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차강석은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 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편헙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가르기에만 치중되어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근데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고 재차 간첩설을 언급했습니다.
차강석은 "나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또 질타를 보내고 계신 여러분들도 감사하고 존중하고 사랑한다. 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히 듣고 자중하며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는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거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강석은 또 한 네티즌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그는 "나는 그분들을 이번에 구속하고 조사하는 과정속에서 더 커다란 세력들이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 세력들을 소탕하기 위해 긴급 계엄을 선포했다고 생각했다"며 "담화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저지르는구나 생각했고 공산주의로 전복 시도하는 사람들 척결을 옹호했던 것인데 내 생각이 매우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계엄이 뭔지도 모르고 아무말이나 하네", "간첩을 어디서 봤는지, 어떻게 개입했다는건지 좀 알려줘봐라. 간첩 많은데 왜 신고를 안하고 있냐", "계엄령을 왜 내린건지 앞뒤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환영한다고 글을 쓴건가요?", "역사 교육부터 다시 받으시길", "사과문에서도 간첩 타령. 주변에 간첩 있나?" 등 비난의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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