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너머서울, 공공교통네트워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민중행동 등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와 노동단체는 철도와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억 너머서울 시민단체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공부문 경영혁신이라는 이유로 ‘묻지마 인력 감축’, ‘예산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며 “철도는 서해선을 비롯해 5개 신설 노선이 증설됨에도 인력 충원은 커녕 오히려 인력을 감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는 무려 2000명 넘게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년 수백 명씩 퇴사하고 있음에도 신규 인력 청년 고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하철, 서울메트로 9호선, 교육공무직 등 7만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공동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철도노조는 지난 5월부터 임금교섭 요구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수차례 결렬되었고 현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걸쳐 쟁의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철도노조의 공동파업이 예고된 5일과 6일 시민단체도 파업 현장에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나의 안전과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지를 넘어 함께하려 한다”며 “5일 파업 직후, 그리고 6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당일 서울 전 지역 주요 역사에서 동시다발 피켓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곳곳을 누비며 파업의 필요성과 정당성, 바로 나 자신, 시민의 안전을 이야기하려 한다”며 “철도, 지하철, 노동자 파업 현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철도노조 공동파업 지지를 선언하며 “우리는 이번 철도 파업이 왜 필요한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연대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사회는 약자들, 서민들이 더 많고 공공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에도 기재부와 서울시는 서로 떠넘기고 있다”며 “그 피해자는 고스란히 국민이고 시민”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권 상임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를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늘 사람보다 돈과 자본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억압해왔다”면서 “약자들이 차별받고 배제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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