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의 ‘2024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14.4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과 3월 각 3.1%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해 8월 2.0%로 내려왔으며, 9월(1.6%)과 10월(1.3%)에 이어 11월까지 세 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품목별에 있어서는 농축수산물이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0.3% 올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채소의 경우 전년 대비 10.4% 뛰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이 크게 뛰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6.5%) 올랐으나 국산쇠고기(-1.8%), 닭고기(-6.4%)가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1.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채소(10.4%)가 올랐으나 신선과실(-8.6%)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2.1%)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류는 10월에 작황 부진, 기온 문제로 15.6% 상승했었지만 11월에는 10.4%로 상승 폭은 줄었다”며 “그래서 전월비도 떨어졌고 지난달에 비해서는 많이 문제가 좀 해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공업제품 역시 0.6%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전년 대비 5.3%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려 안정세를 주도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4% 올랐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전년 대비 국제유가가 낮아 석유류 물가가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유(-10.4%), 휘발유(-3.4%), 등유(-7.2%) 등의 물가가 내려갔으며 이외에도 공업제품 중 컴퓨터(-5.5%), 조제약(-2.0%), 소주(-5.5%)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샴푸(20.3%), 기능성화장품(4.9%), 한방약(12.8%), 수입승용차(2.8%) 등의 값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7.0%),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1%)가 오르며 전체적으로 3.0% 뛰었다.
공미숙 심의관은 “전기·가스·수도는 1년 동안 전반적으로 올랐던 것들이 이번 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으며 공공서비스(0.9%), 개인서비스(2.9%), 외식(2.9%) 등이 상승했다.
구입 빈도 및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이 민감한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1.9% 올랐으며 국내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흐름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제48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2개월 연속 1%대로 둔화되었다”며 “향후 물가도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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