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스벤 벤더가 운터하힝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운터하힝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운터하힝은 아크 운터베르거 감독을 경질했다. 이 결정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 내려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겨울 휴식기까지 벤더 수석 코치가 기존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운터하힝을 이끌게 된다. 운터하힝은 운터베르거 감독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하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만프레드 슈바블 운터하힝 회장은 “안타깝게도 현재의 상황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운터베르거 감독은 15년 동안 운터하힝의 일원으로 구단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과 전반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협업에 대해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운터베르거 감독은 “운터하힝에서 15년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구단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팀이 리그 잔류에 필요한 승점을 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운터하힝은 3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 운터하힝은 승점 13점으로 19위에 위치해 있다. 지금의 순위라면 강등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 반등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했던 운터베르거 감독과 작별했다. 운터베르거 감독은 운터하힝 유스 감독을 거쳐 지난 시즌 1군 감독이 됐다. 운터베르거 감독은 2시즌 만에 운터하힝을 떠나게 됐다.
운터베르거 감독의 빈자리는 벤더 수석 코치가 채울 예정이다. 벤더는 선수 시절 쌍둥이로 유명했다. 라스 벤더, 스벤 벤더 형제는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독일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스벤 벤더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수석 코치를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겨울 도르트문트의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도르트문트는 스벤 벤더가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이기도 했다. 스벤 벤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나왔고 이번 여름 운터하힝에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팀의 상황이 어려워져 갑작스럽게 감독을 맡게 됐다. 스벤 벤더가 짧은 시간이지만 감독으로서 자질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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