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계속 형성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기대했던 만큼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좌측에선 주전으로 나서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9번 역할을 맡기엔 부족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대 토트넘 최고 선수다. 해리 케인에 이어 2위다. 하지만 풀럼전만 보면 박스 안 터치는 3회이고 슈팅은 1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패스 성공률은 84%였고 좋은 기회를 놓쳤고 공 소유권을 2번 잃고 크로스 성공은 0회였다. 시즌 끝까지 손흥민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질병 문제로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최전방에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를 잡은 토트넘은 연승을 노렸으나 좌절했다. 브레넌 존슨이 골을 넣었으나 톰 케어니에게 실점하면서 1-1이 됐고 케어니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결국 1-1로 비기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풀럼전 손흥민은 전반 1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19분 전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가 막혔다. 전반 24분 헤더 패스를 연결했는데 페드로 포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기대 이하 모습을 보인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초반에 기회를 잡았으나 요구되는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평점 4점을 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도미닉 솔란케가 질병으로 인해 결장해 최전방에 나섰는데 조용했다”고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초반 두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레노에게 막혔다. 그 이후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경기의 승기를 잡아야 하는 주장에게는 매우 조용한 하루였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두고 현지 의구심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 AS로마전에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을 했지만 득점 기회를 놓치자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영국 공영 방송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다. 7야드(6.4m) 떨어진 곳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높이 솟아올랐다. 어떻게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평가했다. 골은 넣었으나 경기 중 결정적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비판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는 11월 30일 “손흥민은 시즌 초반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공식전 13경기에서 4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좌절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득점 앞에서 힘겨운 모습이다. 이로 인해 기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훗스퍼 HQ’는 “손흥민은 로마전에서 박스 안 슈팅만 3회였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침착함이 부족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수년간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폼 저하가 됐으며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은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득점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이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고 그 부분에서 뛰어나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거의 10년 간 해왔지만 시즌을 오가면서 혼란을 겪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독 부상이 많아 혼란 속에 있었다. 카라바흐와의 UEL 대결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명단 제외가 됐다. 브라이튼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돌아올 거라고 했지만 대표팀에서 결국 소집 제외가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를 하고 골을 넣었는데 AZ 알크마르전에서 결장을 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빠졌다. 중요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 나서는 듯했지만 결장했다. 아스톤 빌라전 복귀전을 치러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조기교체가 됐다. 손흥민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생각은 확고했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는데 45분만 소화하고 나왔다. 입스위치 타운전은 풀타임 활약을 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A매치 기간 후 돌아와 치른 맨시티전에선 후반 초반 브레넌 존슨과 교체가 됐다. 다른 시즌보다 부상 빈도가 잦으며 빠지는 경기 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상태가 100% 완벽하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자주 이탈하면서 토트넘 전술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 손흥민이 100% 건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나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교체된 후 벤치에 돌아온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러나 이제 완전한 체력으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넓은 지역에서 뛰고 있으며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와 함께 우리 팀에 소중한 윙어 자원이다. 조심해서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기회가 많았다. 골대만 3번 맞았다. 몇 명은 라인을 벗어났다. 더 침착하게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손흥민만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풀럼전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만 그러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손흥민은 그렇게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 오래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 수준 골잡이들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과거를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이 상황을 걱정하고 있지 않다. 수년간 이 수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비슷한 슬럼프를 겪었다. 핵심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과거에 일어난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곧 손흥민 득점이 터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하며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밝혔다.
이처럼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 및 토트넘의 믿음은 확인되고 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이유와도 관련되어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나이, 결정력에 대한 비판 여론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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