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이, 2일 군포시의회 정례회에서 2025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했다.
하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3억 원 증액한 8,82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포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이번 예산안은 도시교통, 사회복지, 교육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도시교통 분야에 649억 원, 사회복지 분야에 4,049억 원, 교육 분야에 198억 원을 배정해 교통 혁신과 복지 강화, 교육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하 시장은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철도 중심의 교통 혁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GTX-C 노선, 경부선 철도 지하화, 국도47호선 지하화 프로젝트를 통해 군포를 광역 교통의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더해 산본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하고, 금정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하 시장은 당정동 공업지역 개발, 군포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조성,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 등 첨단산업 기반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특성화시장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긴급복지 체계와 돌봄서비스 확대, 어르신 교통비 지원, 장애인 자립 지원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창의공간 조성과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통해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또한 맨발 산책길과 갈치호수 수변공원 조성을 통해 건강과 여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하 시장은 예산안을 발표하며 “불요불급한 사업의 투자 시기를 조정하는 등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 지원과 민생사업을 강화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여건 악화와 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지역 경제와 시민 복지를 동시에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군포시는 금정역 복합환승센터와 산본신도시 재건축 등을 통해 도시 재생과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갈치호수 수변공원과 맨발 산책길은 환경 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하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군포를 자연과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 시장은 “2025년은 군포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하며 더 큰 도약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발표에서 하 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철도 지하화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은호 시장의 발표는 군포시가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5년이 군포의 도약 원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Copyright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