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주식시장에 친화적인 베센트가 차기 미국 재무장관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40.06p(0.99%) 오른 4만4736.5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일 연속 상승,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8.03p(0.30%) 뛴 598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1.18p(0.27%) 붙은 1만9054.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투자사 키스퀘어그룹 설립자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베센트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주식시장에 친화적이다. 베센트가 재무부 장관 자리를 맡게 되면 트럼프의 공격적이고 과격한 정책의 완급을 조절하며 월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다.
이에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1.5%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과 관련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4.18% 내렸다. TSMC 역시 2.63%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 전후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애플은 1.31%, 메타는 1.07%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3%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3.96%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장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섹터가 1.28% 오르면서 가장 선전했다. 그 다음으로 경기소비재와 소재, 그리고 헬스케어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2.01%, 0.35% 내리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0만 달러를 목전에 둔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56% 하락한 9만387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는 매파적인 국채 관리의 수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13bp가량 내린 4.27%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13bp가량 내린 4.27%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2% 내린 106.9pt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달러(-3.23%) 내린 배럴당 68.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2.16달러(-2.87%) 밀린 배럴당 73.01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3% 오른 7257.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43% 뛴 1만9405.2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36% 늘어난 8291.68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상승한 4799.8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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