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공급량 변화에 주목할 가상화페 정리

향후 일주일 내 복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에서 ‘토큰 언락(Token Unlock)’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25일까지 시장에서는 총 4억 8,900만 달러(한화 약 6,810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계획돼있다. ’토큰 언락’이 계획된 주요 가상화폐로는 ‘메타스 제네시스’, ‘오아시스 네트워크’, ‘에이다’, ‘픽셀’과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이 있다.
‘메타스 제네시스’, ‘오아시스 네트워크’, ‘에이다’, ‘픽셀’은 ‘클리프 언락Cliff Unlock)’을 준비 중이다.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의 경우 ‘리니어 언락(Linear Unlock)’ 방식으로 토큰이 분배된다. 
‘클리프 언락’과 ‘리니어 언락’은 토큰 해제 방법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체계에서는 토큰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번에 시장에 유통된다. 반면, ‘리니어 언락’ 구조에서는 토큰이 시간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출하된다. 
둘 중에서는 ‘리니어 언락’이 시세 변동성 변화 측면에 있어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보통 ‘클리프 언락’은 개발자 및 프로젝트 보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목적 측면에서 ‘리니어 언락’과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토큰 언락’이 진행되는 가상화폐는 2,070만 달러(한화 약 288억 원) 규모의 ‘메타스 제네시스’다. ‘메타스 제네시스’ 생태계에서는 1천만 개의 토큰이 출고된다.
 

메타스 제네시스

‘메타스 제네시스’는 예술과 종교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힌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프로젝트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스 제네시스’는 가상현실(VR) 기술로 예술 갤러리와 종교적 장소를 가상공간을 통해 제공한다. ‘메타스 제네시스’가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바이킹(BiKing), 멕스씨(MEXC), 에이치티엑스(HTX), 인도닥스(Indodax) 등이 있다.
‘오아시스 네트워크(1억 7,600만 개, 한화 약 195억 원)’, ‘에이다(1,853만 개, 한화 약 183억 원)’, ‘픽셀(5,437만 개, 한화 약 149억 원)’은 순서대로 큰 규모로 ‘메타스 제네시스’를 따른다.
‘리니어 언락’ 부문에서는 ‘솔라나’가 1억 2,394만 달러(한화 약 1,726억 원) 규모의 52만 4,030개 토큰 언락으로 생태계를 주도한다. 
‘월드코인(3,723만 개, 한화 약 1,172억 원)’, ‘셀레스티아(699만 개, 한화 약 489억 원)’, ‘도지코인(9447만 개, 한화 약 480억 원)’가 현금 가치 측면에서 ‘솔라나’ 뒤를 잇는다.
‘솔라나’는 타 블록체인 대비 빠른 거래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토대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들의 생태계를 조성한 메인넷(독립 블록체인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솔라나’ 가상화폐는 수수료, 예치(스테이킹), 의사결정(거버넌스) 참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솔라나

한편 시장에서는 과도한 ‘토큰 언락’은 시장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언락’ 규모가 과도하면 가상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