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만나 지난달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세안이 수립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등 아세안 차원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수교 이전부터 원유 교역과 건설 사업을 통해 우정을 쌓아왔다"면서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국방, 방산, 스마트시티, 디지털과 같은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하싸날 볼키아 국왕은 "그동안 브루나이의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브루나이 최적의 파트너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안보·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러북 협력 대응 등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달 초인 1일 오타와에서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한다"며 "2+2 회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이번 2+2 회의 출범은 양국 간 협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가 그간 유엔사 부사령관 파견 등 유엔사에 대한 기여와 대북 제재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 온 데 사의를 표하고 "향후에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인태지역의 주요 안보 파트너로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향후 양·다자적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이 한-캐 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최적의 경제안보 파트너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에 캐나다산 LNG가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고, 양국이 역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양 정상은 불법적인 러북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대외메시지 발신 및 단합된 대응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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