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로로피아나가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도서를 선보인다.
‘Master of Fibres’라는 제목의 이 책은 브랜드의 깊은 유산과 섬유 장인 정신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저널리스트 니콜라스 풀크스와 애슐린 출판사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로로피아나의 역사는 1800년대 중반, 양모 상인 지오바니 로로피아나에서 시작된다. 6대에 걸쳐 내려온 가족 기업은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으며, 오늘날 럭셔리 패브릭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비쿠냐, 캐시미어, 베이비 캐시미어 등 세계에서 가장 귀한 섬유를 탄생시킨 로로피아나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1924년 피에트로 로로피아나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에 첫 양모 방적공장을 연 순간부터 시작된 브랜드의 발자취가 눈길을 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세르지오와 피에르 루이지 형제가 브랜드를 세계 무대로 이끈 이야기는 로로피아나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Master of Fibres’는 단순히 역사만을 다룬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로로피아나의 방대한 사진 아카이브와 문헌 자료를 활용해 장인 정신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150여 개의 삽화가 포함된 196페이지의 이 책은 손으로 제본되고, 최고급 종이에 컬러 플레이트를 수작업으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커버는 로로피아나의 ‘텔라 세르지오’ 직물로 감싸여 브랜드의 섬세한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고급스러운 클램쉘 케이스에 담긴 이 도서는 애슐린의 얼티밋 컬렉션 시리즈의 일환으로 출간된다. 단순한 브랜드 책이 아닌, 섬유와 장인 정신을 향한 경의를 담은 예술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책의 출시일은 11월 21일로, 전 세계 일부 로로피아나 부티크와 애슐린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로피아나의 100년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Master of Fibres’는 섬유 장인들의 열정과 헌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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