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세가 급등한 ‘도지코인’ 거래가 국내 시장에서 주도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 투자 열기에 ‘도지코인’ ‘주식 프리미엄’은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코인’ 가격 상승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 내각 참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지코인
블록체인 시장 조사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Research)는 11월 3주차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주일에 걸쳐 가격이 106.94% 오른 ‘도지코인’ 매매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도지코인’ 매매는 업비트와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됐다.
10엑스리서치는 ‘도지코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5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화폐였다고 전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1월 12일 국내에서 만 하루에 걸쳐 발생한 ‘도지코인’ 거래 대금은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1,984억 원)로, 우리나라 주식 시장 전체 거래 대금의 57% 규모를 기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시장 관심에 국내 ‘도지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글로벌 시세를 상회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내 ‘도지코인’ 원화 가격이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글로벌 업체의 미국 달러화 시세보다 1.5% 높은 값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1월 12일 국내에서 만 하루에 걸쳐 발생한 ‘도지코인’ 거래 대금은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1,984억 원)로 집계됐다(사진=10엑스리서치)
한편 최근 ‘도지코인’ 가격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미국 연방 정부 재정 및 성과 감사 정부 위원회인 ‘정부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경우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후원하는 미국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에 1억 1,900만 달러(한화 약 1,665억 원)를 기부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효율성부’의 영문 앞글자가 ‘도지코인’과 일치한다는 점도 조명받았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정보효율성부’와 ‘도지코인’을 패러디한 ‘디.오.지.디(D.O.G.E)’ 가상화폐가 발행되기도 했다. ‘디.오.지.디’ 가상화폐는 인터넷에서 뜨는 유행어나 이미지를 뜻하는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밈 코인’의 한 종류다.
‘도지코인’은 11월 1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48% 상승한 56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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