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과거 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나섰던 미담이 재조명 됐다.
고(故)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대중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과거 송재림의 미담이 수면위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송재림은 2017년 11월 자신의 SNS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송재림은 "모든 수험생에게 파이팅을 보낸다"라며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라고 했다.
이후 송재림은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1985년생 송재림은 패션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연기 활동을 시작,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주군의 태양' '우씨왕후' 등에서 열연했다. 2014년에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 아내 김소은과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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