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Q 영업손실 92억원 "붉은사막 매출 희망 될까"

[프라임경제] 펄어비스(263750)가 2024년 3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지속했다. '붉은 사막'의 출시일이 연일 미뤄지면서, 유저들의 기대감과 매출을 동시에 낮추고 있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펄어비스는 12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12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1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10%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8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는데, 광고 선전비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에 따른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차지하며, 글로벌에서 성과를 이어갔다. 플랫폼별로 PC 76%, 모바일 21%, 콘솔 3%의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4분기 '검은사막'과 'EVE(이하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은사막'의 10주년을 기념해 페스타를 개최해, 유저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검은사막' 콘솔은 PC와 모바일에 먼저 선보인 '도사' 클래스를 선보였다.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자 차세대 기기용 버전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지난달 '쿠레나이' 클래스를 출시했고, 오는 12월에는 '칼페온 연회'를 개최해 향후 로드맵을 소통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중국은 지난 24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항해시대' '아침의 나라' 등 인기 콘텐츠도 연내 빠르게 국내에 선보인다. 

이브의 경우도 래버넌트의 신규 확장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브 뱅가드는 출시 전까지 게임성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꾸준히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IP 기반의 신작인 '이브 프론티어'는 블록체인 행정 기반의 게임으로 지속 개발 중이다. 오는 4분기에도 게임성을 테스트하며 지속적으로 다듬을 것이라 밝혔다. 

김경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날 컨콜을 통해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이후에도 파리 게임 위크에 참여해 유저와 미디어, 게임 시연을 지속해왔다. 오픈월드를 뛰어넘는 자유도를 보여주며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려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출시까지 더 많은 시연을 진행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 2024와 게임스컴 시연 빌드와의 차이점에 대해 허진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3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재현을 위해 추가로 1종의 신규 보스를 시연할 예정"이라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디테일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 대표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위해 IP 기반의 게임 개발해왔다.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갖춘 샌드박스 게임이며, 공개 이후 수차례 플레이 테스트 진행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작 '도깨비'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완성을 통해 이후 출시 게임들의 빠른 라이프 타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