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이 20년 전 ‘꽃뱀 강민지 사건’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주병진 근황, 꽃뱀 강민지 사건 극복하고 두 번째 맞선녀와 결혼?
tvN STORY의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은 첫 번째 맞선녀와 두 번째 맞선녀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진정한 관계를 꿈꾸고 있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세간에 알려진 꽃뱀 강민지 사건 이후 그에게 남겨진 상처와 더불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맞선녀 최지인
tvN STORY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은 첫 번째 맞선녀 최지인과의 데이트를 통해 오랜 시간 닫혀 있던 마음을 열었습니다.
최지인은 비탈길을 내려오며 주병진의 팔을 자연스럽게 잡았습니다. 20년 만에 이성과 나란히 걸은 주병진은 인터뷰에서 "기습적으로 당했다. 팔을 잡는데 보통 사람이 심장이 두근 두근 두근하지 않냐. 두 두 두 하더라. 이거 뭐지? 사랑인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간이었다. 긍정적 당황, 조금은 설레는 듯함을 느꼈다"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서울 종로 출신으로 미술을 가르치며 과거 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했던 최지인과 주병진은 공통된 고향과 경험을 이야기하며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이번 만남은 그에게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한 계기가 됐습니다.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 호감 보여
두 번째 맞선 상대인 신혜선은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는 호주 변호사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주병진의 팬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신혜선은 오랜 시간 그를 이상형으로 생각해왔고, ‘주병진 쇼’를 보며 그의 매력에 매료되었음을 전했습니다. 주병진은 "대화가 많이 잘통했다. 걸리는 게 거의 없었다. 경계심을 풀었으니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시작을 못한 것도 닮았습니다. 주병진은 "결혼이 인생 한번의 승부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실패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신혜선 역시 "저도 그렇다. '제 사전엔 이혼은 없다' 막 이랬었다. 그러다 보니 주저하게 됐다"고 공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병진은 경계심을 내려놓고 그녀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주병진 꽃뱀 사건의 전말.. 강간 누명으로 큰 상처
주병진의 인생에서 가장 큰 상처로 남은 ‘꽃뱀 사건’은 2000년 그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당시 여대생으로 자신을 소개한 강민지(가명) 씨가 주병진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녀는 주병진이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을 성폭행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병진은 즉각 성폭행과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당시 자발적으로 성관계가 있었고 다툼은 있었으나 폭행은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해 주병진은 전격 구속되었습니다. 이후 보석으로 석방된 주병진은 첫 재판에서 "피해자의 상처는 술을 더 마시자는 말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무죄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주병진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주병진이 피해자에게 지급한 합의금이 유죄의 정황으로 인정되었고 이로 인해 여론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병진의 무죄를 굳게 믿던 친구와 지인들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를 통해 강 씨가 진짜 대학생이 아닌 룸살롱 종업원이라는 사실과 그녀가 상처를 입었다는 주장 또한 친구와 짜고 만든 조작임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2심 재판에서는 피해자 측의 증언이 번복되었고, 강 씨가 고소의 대가로 돈을 친구에게 지급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법원은 주병진이 강 씨에게 폭행을 가하지 않았으며 강간 역시 무고한 것으로 판단해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주병진 결혼, 이혼, 누리꾼 반응은?
무죄 판결로 누명을 벗었음에도, 이 사건은 주병진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건 후 방송 활동을 자제하며 마음을 닫았던 그는 이제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랑에 대한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가족을 꾸리고 싶어 이미 아기 신발과 화장대를 준비해 둔 집을 공개하며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나를 이제 치유하고 싶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보여진 첫 맞선녀 최지인과의 설레는 순간, 그리고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과의 깊은 공감은 주병진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의 트라우마가 치유되고, 다시 사랑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많은 시청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강민지 사건은 희대의 상X이다", "주병진 진짜 스타였는데..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한동안 볼 수가 없어 너무 아쉬웠더랬지..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 만나셨으면", "저는 최지인 씨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신혜선 씨가 더 끌려보이시네요~", "실제로 뵀는데 너무 따뜻하고 좋은 분입니다. 이제는 좋은 여자 만나셔서 결혼까지 가셨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병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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