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주간 시세 상승률 80% 기록

‘에이다’ 가상화폐 시세가 발행사 설립자의 미국 가상화폐 정책 지원 계획 수립 소식에 일주일에 걸쳐 80% 이상 상승했다. ‘에이다’ 가상화폐는 스마트계약 플랫폼인 카르다노(Cardano)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카르다노

카르다노 설립자는 미국 사무소 개설을 통해 현지 가상화폐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다만, 아직까지 카르다노 설립자의 미국 가상화폐 정책 제정 참여 여부는 어떠한 것도 공식화된 바가 없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카르다노 플랫폼의 ‘에이다’ 가상화폐 시세는 11월 11일 금일 기준 직전 일주일에 걸쳐 80.3% 올랐다. 213억 9,065만 달러(한화 약 29조 9,362억 원)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에이다’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열 번째로 큰 자산이다.  ‘에이다’는 금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0% 상승한 8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에이다’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열 개 가상화폐 중 두 번째로 큰 폭의 시세 상승률을 나타내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이다’ 시세 상승은 차기 미국 행정부 가상화폐 정책 제정 참여 의사를 표명한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설립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최근 일주일 카르다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인게코)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미국 사무소 설립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가상화폐 정책 제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카르다노 개발 연구소인 인풋아웃풋(Input Output) 산하 사무소 개설을 통해 차기 트럼프 행정부 가상화폐 정책 수립을 돕겠다는 설명이었다.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미국 입법부 의원 및 업계 주요 인사들과 협력해 가상화폐 정책을 육성하고 촉진하는 데 시간을 할애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에이다’ 가상화폐 거래량은 급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8일 3억 달러(한화 약 4,199억 원) 규모였던 ‘에이다’의 24시간 거래량은 하루 만에 33억 달러(한화 약 4조 6,183억 원)로 급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의 입장은 일방적인 희망 사항일뿐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공식화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설립자의 미국 가상화폐 정책 지원 계획 수립 소식에 ‘에이다’ 가상화폐 시세는 일주일에 걸쳐 80% 이상 상승했다(사진=코인데스크)

현재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트럼프 행정부 가상화폐 정책 참여를 희망하는 상황이지만, 과거 발언을 볼 때 트럼프 당선인이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를 관련 논의에 참여시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가상화폐 공약 중 하나인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경우 중앙화 또는 카르텔(특정 이익 연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의 의견은 미국 무소속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obert Kennedy Jr.) 변호사를 향했다. 
하지만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선거 이전 트럼프 당선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사퇴했으며,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 7월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 준비자산으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공개했기 때문에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의 과거 발언은 향후 행보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가상화폐 공약 중 하나인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수에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한편 ‘에이다’는 카르다노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축통화다. 카르다노 블록체인은 오픈소스(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계약 플랫폼이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카르다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에이다’는 수수료 지불이나 예치(스테이킹), 의사결정(거버넌스) 투표의 용도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