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배트맨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 등장한 자동차 '텀블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배트맨 85주년을 기념해 특수 차량을 개조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액션 비히클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텀블러 차량 10대를 한정 생산하기로 했다.
텀블러는 배트맨이 영화에서 타고 다니는 배트 모빌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이다. 영화에서 교랑을 건설하는 군용 장갑차로 처음 등장했으나 개조를 통해 전투용 공병 차량으로 바뀌었다. 두꺼운 철판을 겉에 둘러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도 텀블러를 실물 크기로 재현해 제작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정식으로 차량 제작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텀블러는 항공 스틸로 만든 튜브형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차체 패널은 탄소 섬유, 유리 섬유 등을 조합하여 제작된다.
위너 브라더스가 밝힌 텀블러의 공차 중량은 2,499kg에 달한다. 무거운 무게를 견디기 위해 강력한 엔진이 장착된다. 파워트레인은 6.2L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자동 변속기 조합이다. 이는 525마력의 최고 출력과 67.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배트맨이 영화에서 사용한 제트 엔진과 연막 분사 장치 등도 그대로 적용되지만 실제로 이 기능들은 사용할 수 없다. 단지 시각적인 요소로만 작용할 뿐이다. 실내 모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텀블러 인테리어를 따르되 일부 내장재는 고객이 직접 선택해 커스텀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위너 브라더스는 텀블러의 가격을 29만 달러(약 4억 540만 원)에 책정했으며 차량 제작에는 약 15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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