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난적‘ 이상대 3:1 제압
올시즌 부진 털고 우승후보 면모 과시
‘2관왕’ 강동궁, 마르티네스의 활약에 가려졌던 조재호가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첫 8강행을 노린다. 조재호는 특히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NH농협카드 소속 선수로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생존, 구단과 자신 모두의 자존심을 걸고 16강에 나선다.
시즌 3관왕에 도전하는 강동궁과 마르티네스를 비롯, 산체스 사이그너 레펀스 초클루 등 강호들이 대부분 16강에 오른 가운데, 이충복도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 마지막 세트 11점)를 앞세워 32강을 통과했다.
이충복, ‘11점 퍼펙트큐’로 32강 통과
사이그너 레펀스 초클루 김영원도 16강
6점 장타 두 방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온 조재호는 2세트서도 6이닝만에 15:3 낙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조재호는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선 ‘끝내기 하이런5점’을 앞세워 15:7(6이닝)로 승리, 시즌 두 번째 16강에 올랐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명실상부 PBA ‘우승후보 0순위’였다. 지난 22/23시즌 3관왕에 이어 23/24 시즌에도 2관왕에 올랐고, 2시즌 연속 왕중왕전 타이틀 홀더였다.
그러나 올 시즌 행보는 잠잠하다. 지난 5개투어 최고성적이 16강(1회)에 불과하고, 지난 4차전에선 첫판 탈락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흐름은 고무적이다. 무난하게 128~64강을 통과한 조재호는 이번 32강전에선 ‘난적’ 이상대를 꺾은데다, 2점대 애버리지(2.2)를 기록하며 공격감각도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또다른 32강전에선 올시즌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가 각각 김영섭, 이승진을 꺾었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하나페이) 김영원도 나란히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또한 이충복(하이원위너스)은 이해동과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맞서다 마지막 5세트 째 ‘11점 퍼펙트큐’로 승리를 장식, 지난 3차전(8강) 이후 3달만에 다시 16강을 밟았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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