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GALLERY, 한일 여성 작가 ABANG·FRAGILE 2인전 ‘Bouncy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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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GALLERY, 한일 여성 작가 ABANG·FRAGILE 2인전 ‘Bouncy Holiday’

문화매거진 2024-11-08 12:19:12 신고

▲ SH GALLERY, ABANG과 FRAGILE 2인전 'Bouncy Holiday' 포스터 
▲ SH GALLERY, ABANG과 FRAGILE 2인전 'Bouncy Holiday'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SH GALLERY는 한국과 일본의 여성 작가 ABANG(아방)과 FRAGILE(프레자일)이 ‘자유’와 ‘삶’을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 ‘Bouncy Holiday’를 이달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탐구한 일상과 자유의 순간들을 그려내며, 관람객을 새로운 예술적 경험으로 초대한다.

▲ Abang, 2024, 105x148.5cm, Ac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 Abang, 2024, 105x148.5cm, Ac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ABANG은 자유롭고 섹시한 예술적 감성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비주얼 아티스트로, 자신의 작업을 통해 기존 통념에 도전하며 사회에 당연하게 여겨지는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제시한다. 그녀의 작품은 자유와 욕망의 충돌, 내면의 거침없는 표현을 다룬다. 아방은 ‘왜 당연하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모든 것에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고자 한다.

▲ Abang, 마음의 도피, 2024, 91 x 116.8cm, Acr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 Abang, 마음의 도피, 2024, 91 x 116.8cm, Acr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그녀는 ‘섹시한 삶’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거침없이 표현하며, 실패와 미완성의 흔적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체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아방의 작품은 대체로 콜라주 작업과 파손된 석고상을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온전함만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가 좋아하는 도시에서 발견한 순간들을 자유로운 선과 색채로 그린 드로잉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방은 “전시란 나의 시간과 감정을 압축하여, 포장 없이 풀어놓은 선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Bouncy Holiday 전시에서 관람객에게 순간의 자유롭고 낯선 감각을 전달하고자 한다.

▲ Fragile, T-rex, 2023, 130x162cm, Acr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 Fragile, T-rex, 2023, 130x162cm, Acr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FRAGILE은 1980년대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 특히 제프 쿤스의 영향을 받으며 대중문화와 축제적 이미지를 활용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생명의 빛’을 주제로 포식자와 피식자 그리고 이들이 공통으로 지닌 뼈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눈에 보기에는 귀여운 색감과 형태가 눈길을 끌며, 작품의 주제인 사생관(死生觀: ‘죽음'’ 중점을 두고 ‘삶’을 생각함)을 직접적으로 느끼기 어렵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 또한 겉으로 보기만 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작가는 말한다.

▲ Fragile, Rabbit on the run, 2024, 36.4 x 91cm, Acr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 Fragile, Rabbit on the run, 2024, 36.4 x 91cm, Acrylic on canvas / 사진: SH GALLERY 제공 


FRAGILE은 “얇은 막으로 이루어진 몸을 가진 이 존재들은 아주 위태로운 균형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하며, 현대 사회에서 생명이 어떻게 소비되고 사라지는지에 대해 경고한다. 반려동물, 식용, 관상용으로 과도하게 생산되는 생명들, 병·재해, 전쟁, SNS상의 비방 등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감하지 못한 채 소비하는 ‘죽음’이다. 그러나 그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오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삶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작품 속에서 전달하고자 한다.

FRAGILE의 작품은 대량 소비되는 이미지와 생명의 소멸을 연결 지으며, 겉보기에 쉽게 다가오는 작품들 속에서 깊이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Bouncy Holiday 전시는 ABANG과 FRAGILE 두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유, 일상, 삶을 탐구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로,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비일상적인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전시는 삶의 단조로움을 넘어,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자유롭고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오프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두 작가가 직접 참석하여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 특별한 행사에서는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적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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