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에 비해 2%p 내린 17%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74%로 취임 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보루였던 7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 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31일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음성을 공개한 영향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 기간 마지막날인 7일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실시한 반향은 다음 조사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9%(3%p↓), 더불어민주당 36%(4%p↑),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1%p↑)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해당 여론조사 기준으로 2021년 7월 5주차 이후 처음이다.
TK·보수·고령 모두 등 돌려.. 70세 이상, 긍정 34%·부정 50%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17%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7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4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은 2%p 하락했고, 부정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주에 이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1%)였다.
지역별로 서울(5%p)과 충청(11%p)에서 하락했다.
서울은 긍정 17%·부정 73%, 인천/경기 긍정 14%·부정 77%, 대전/세종/충청 긍정 18%·부정 70%, 광주/전라 긍정 3%·부정 93%, 부산/울산/경남 긍정 28%·부정 63%, 대구/경북 긍정 23%·부정 6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p 하락하면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18~29세 긍정 11%·부정 70%, 30대 긍정 10%·부정 80%, 40대 긍정 9%·부정 85%, 50대 긍정 15%·부정 82%, 60대 긍정 23%·부정 71%, 70대 이상 긍정 34%·부정 5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3%p 올랐으나 긍정 47%·부정 44%로 오차범위 내였고, 보수층은 긍정 34%로 부정평가(59%)보다 낮았다. 중도층은 긍정 13%·부정 79%로 나타났다.
국힘 29%·민주 36%·조국 7%·개혁 3%
민주당, 갤럽 기준 약 40개월 만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 우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9%(3%p↓), 더불어민주당 36%(4%p↑),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1%p↑)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11%p)과 TK(14%p)에서 하락폭이 컸고, 민주당은 서울(8%p)과 인천/경기(6%p), TK(7%p)에서 상승했다.
서울은 국힘 25%·민주 38%, 인천/경기 국힘 27%·민주 40%, 대전/세종/충청 국힘 32%·민주 34%, 광주/전라는 국힘 7%·민주 5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국힘 42%·민주 24%, 대구/경북 국힘 39%·민주 23%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70대 이상에서 14%p 급락했고, 민주당은 30대(14%p)와 70대 이상(9%p)에서 크게 올랐다.
18~29세는 국힘 17%·민주 28%, 30대 국힘 18%·민주 40%, 40대 국힘 18%·민주 44%, 50대 국힘 24%·민주 41%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45%·민주 30%, 70대 이상 국힘 49%·민주 29%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17%·민주 34%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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