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이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 투자 의견에 ‘중립(Neutral)’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의 옳해 3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가상화폐 생태계 내 선도적인 중개자로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이피모건은 최근 자체 평가를 통해 오는 2025년 12월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와 투자 의견을 각각 196달러(한화 약 27만 578원)와 ‘중립’으로 설정했다. 올해 초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 wright)’로 낮춘 바 있다.
당시 제이피모건이 매긴 올해 12월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는 80달러(한화 약 11만 440원)였다. 2024년 11월 현재 코인베이스는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주당 254.31달러(한화 약 35만 5,1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평가에서 제이피모건이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 및 의견을 높인 배경에는 ‘장기 계획’이 있다.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영역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장 잠재력으로는 ‘베이스(Base) 메인넷(블록체인 독립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지갑’ 등이 거론됐다. 코인베이스가 ‘베이스(Base)’ 메인넷(블록체인 독립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생태계 유용성을 높이며 규제 명확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제이피모건의 진단이다.
제이피모건은 “시장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코인베이스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메인넷은 27억 달러(한화 약 3조 7,273억 원) 규모의 총예치자산(TVL)을 확보하며 선도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산업 전망 자체가 밝아진 것이 코인베이스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제이피모건은 미국 시장 기조가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규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코인베이스가 3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공개한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805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주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실적발표 현장에서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805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알렸다. 다만, 환매 시기와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파악됐다. 환매가 재량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계획 역시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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