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설립자,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 지지

리플랩스(Ripple Labs) 공동설립자가 미국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가상화폐 산업 진흥 정책 시행 가능성에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기술 친화적인 해리스 후보의 경우 현재 미국 행정부와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가상화폐 산업을 부양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리플

‘리플(XRP)’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공동 설립자는 최근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업계 정책적인 관점에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가 미국 빅테크 기술기업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만큼 미국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혁신을 장려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리플랩스 공동설립자는 해리스 후보자가 기술 친화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Joe Biden) 현직 미국 대통령과는 상반된 시장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장 규제적인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등에 가상화폐 정책 및 산업 관리를 맡김에 따라 현재의 강경한 기조가 완성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해리스 후보의 경우 친(親) 기술적인 입장에서 가상화폐 산업 혁신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 공동설립자는 “개인적으로는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같은 시장 규제적인 인사에게 산업 관리를 맡기며 재앙을 초래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설립자는 해리스 후보의 경우 친(親) 기술적인 입장에서 가상화폐 산업 혁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크라스 라센 공동설립자는 해리스 후보가 보다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해 가상화폐 업계와 기술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혁신을 우선시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선두로 자리매김하는 접근법이 해리스 후보로부터 나올 거시라는 시각이다. 
한편 크라스 라센 공동설립자는 그가 대통령 선거 후원금을 해리스 후보 측에 전달할 것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업계가 초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는 지난 8월 해리스 후보 캠프에 1백만 달러(한화 약 13억 8,05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리플’ 가상화폐 현물로 전달한 바 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U.S. Federal Election Commission)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4일 해리스 후보 후원금 납부를 완료했다. 
후원금은 해리스 후보 캠프 대리 기부금 대리인 자격인 ‘퓨처 포워드 정치활동위원회(PAC)’가 받았다. ‘퓨처 포워드 정치활동위원회’는 크리스티안 라센 리플랩스 공동설립자의 ‘리플’ 가상화폐 후원금을 ‘유에스달러코인(USDC)’로 전환했다. 
 

크리스티안 라센 리플랩스 공동설립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4일 해리스 후보 후원금 납부를 완료했다(사진=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는 “현재 업계에 마련된 정치자금 후원단체인 페어쉐이크(Farishake)의 자금은 미국 공화당으로만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가 초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11월 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5.22% 상승한 739.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