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먹거리 유행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중 특히 인기 있는 제품을 선정해 재료와 영양성분을 짚어보고 건강상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입니다. <편집자 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하 두바이초콜릿)은 버터에 볶은 중동식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섞어 초콜릿으로 코팅한 디저트로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카다이프의 바삭한 식감, 초콜릿의 달달함이 잘 어우려져 중독성 있는 맛을 낸다.
원조는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제품으로 초콜릿 단면을 가르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두바이초콜릿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픽스 사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 집에서 직접 만드는 영상이 공유되며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현재 다양한 식품제조업체에서 비슷한 맛을 구현 중이다.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초코텍’의 두바이초콜릿을 임의로 구매해 성분을 살펴봤다.
원재료는 설탕·가공유지·혼합분유·유당 등이 함유된 ‘화이트스윗’, 코코아분말·설탕·가공유지·유당 등이 들어간 ‘준초콜릿’, 밀가루·정제수 등이 함유된 ‘구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버터’ 등이다.
내용량은 50g, 열량은 274Kcal이며 스마트폰의 약 1/4정도 크기다.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22.8g(7%), 단백질 13.9g(25.2%), 지방 21.3g(39.4%)이며 트랜스지방은 0.1g, 포화지방은 10.2g(67.8%)으로 특히 높았다. 이 밖에 나트륨 28.4mg(1.4%), 당류 16.6g(16.6%), 콜레스테롤이 4.7mg(1.6%) 포함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포화지방은 LDL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고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탄수화물 역시 비만, 고혈압, 당뇨 위험을 높여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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