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관한 논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루어지는 시대다. 그리고 안식처, 보호구역을 뜻하는 생추어리(sanctuary)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건, 오늘날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책은 생투어리 네 곳을 취재하고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지도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그렇게 저자들은 동물의 입장에서 더 좋은 환경을 고민하면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하는 점들을 짚어준다. 동물이 원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이 이들과 어떻게 관계 맺을 수 있는지.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이 가져다주는 미래가 얼마나 희망적일지를 말이다.
■ 동물의 자리
김다은, 정윤영, 신선영 지음 | 돌고래 펴냄 | 352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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