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맙소사展’을 통해 내 작품을 울산에 선보일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설렘과 벅참은 지금도 생생하다. 울산에서의 첫 전시였기에 내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고, 낯선 공간에서 펼쳐질 나의 작업들이 어떤 반응을 받을지 기대되면서도 약간의 긴장감이 스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직접 전시장을 찾아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현장의 생생한 반응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현지에서 들려온 소식과 사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며 공감해 주신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다. 이번 전시를 기획해 주시고 현장에서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지앤갤러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비록 현장에 있지는 못했지만, 나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울여 주신 노력과 정성 덕분에 이 전시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원과 애정 덕분에 전시를 마친 지금, 마음속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한다.
이번 경험은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고,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울산에서 많은 분들이 보내 주신 따뜻한 반응은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며, 먼 곳에 있더라도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해 주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내 작품이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행복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