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천만원 이상 추정, 경찰 용의자 추적 중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단감 철을 맞아 농가마다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경남 창원의 한 단감 농가에서 최상급 단감 1t가량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피해 농장주 A씨가 단감 약 1t을 도둑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주 첫 수확을 위해 농장을 찾았다가 단감나무가 듬성듬성해진 것을 확인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크기가 크고 품질이 좋은 단감들만 가지가 잘린 채 사라진 상태였다.
그는 전체 감나무 160여그루 중 100그루 이상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가격이 비싼 최상급 단감들만 사라지면서 피해액은 1천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가을 수확 철이라 한창 주문이 몰릴 시기에 절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A씨는 허탈한 마음뿐이다.
그는 "지난주 초 수확 준비 작업을 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단감이 약 일주일 새 사라져 황당하다"며 "특히 좋은 상품만 골라 훔쳐 간 것을 보면 감을 잘 아는 사람일 것 같아 더욱 분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lj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