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간] 여행하는 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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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간] 여행하는 일본사

뉴스앤북 2024-10-24 07:44:23 신고

여행하는 일본사
여행하는 일본사

[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조야고아-나헤가무-센에메’.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은 저자가 ‘일본 여행을 위한 내비게이션’으로 내세운 일본 역사의 큰 줄기다. 왕조의 교체로 시대를 구분하는 우리와 달리, 실권이 없다 해도 왕조가 교체된 적이 없는 일본에서는 무언가 최초로 시작되거나(토기, 벼농사, 고분), 수도를 옮기거나(아스카, 나라, 헤이안), 막부(무사 정권)의 흥망에 따라서(가마쿠라, 무로마치, 센고쿠, 에도, 메이지) 시대를 구분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조’몬 시대(토기)-‘야’요이 시대(벼농사)-‘고’훈 시대(거대 고분)-‘아’스카 시대-‘나’라 시대-‘헤’이안 시대-‘가’마쿠라 시대-‘무’로마치 시대-‘센’고쿠 시대-‘에’도 시대-‘메’이지 유신 이후, 라는 일본사의 큰 흐름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일본사의 굵직한 사건을 따라가며 역사/여행의 내비게이션을 세팅하는 것이다.

2부에서는 그 역사의 현장을 실제로 여행하며 일본사를 한걸음 깊숙이 들여다본다. 먼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자 일본사 천 년의 중심지 오사카, 나라, 교토를 찾아 일본이 고대국가의 형태를 갖춘 후 걸어온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오사카(와 효고현의 히메지성)에서는 센고쿠 시대의 격동과 에도 막부의 번영까지 흥미진진한 일본사와 함께, 재일조선인의 아픔과 투쟁까지 살펴본다.

일본 역사기행은 우리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의 청동검과 독널무덤, 쓰루하시의 백제문, 군함도의 무너져 내린 건물들에서 때로는 우정으로 때로는 증오로 이어진 일본 속 우리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와 일본의 과거를 알고,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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