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내손의 반딧불 No.5, 세대 공감 다함께 축제’에서 아이패드 드로잉 체험 부스를 맡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드로잉클럽에서 활동하며 알게 된 선생님께서 축제를 주최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저 축제를 즐기러 가려고 했던 내가 직접 체험 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예상하지 못한 기회였다. 체험 부스에서 사람을 구하고 계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망설임 없이 손을 들었다. 이 인연으로 다시 한 번 지역 축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축제 당일, 포일근린공원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다채로운 부스들 덕분에 공원이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아이패드 드로잉 체험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했는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세대공감 다함께 축제’라는 주제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맡은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태블릿을 통해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왔는데, 그림을 완성한 후 즉석에서 인화하여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림을 그리며 어색해하던 사람들도 점차 흥미를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드로잉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
이 축제를 통해 나는 단순히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드로잉클럽에서 맺은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또 다른 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함께한 시간들이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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