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내년 1월 첫 현지 생산 전기차 SUV 모델 ‘크레타 EV’를 출시한다.
크레타 EV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인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이다. 크레타는 대가족 문화를 반영한 넓은 후석 공간, 열악한 도로 상황을 고려해 높인 최저 지상고, 실내 공기청정기 탑재 등 철저한 인도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진출 초기 경·소형 차량을 주력 차종으로 판매하다가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여기에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해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다양해진 SUV 라인업은 인도 시장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2016년 연간 판매 50만 대 돌파에 이어 작년에는 60만 2,111대를 판매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14.6%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9월까지 45만 9,411대가 팔렸고 그 중 SUV 판매가 30만 8,462대로 67%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60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100만 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또한 크레타 EV의 출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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