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관세 공약'에 가장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 대선 관련 정책이슈와 우리 기업의 과제 조사'를 발표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 공약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을 두 개씩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기업들은 '전략적 표적관세 추진'(17.4%)과 '동맹국 중심의 다자간 통상확대'(17.3%)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법인세 인상'(13.0%), '대중 디리스킹 정책'(11.9%), '친환경·탈탄소 정책'(10.2%)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대선에 승리하면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28%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트럼프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보편·상호적 관세 확대'(25.6%) 정책과 '미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통상전략 추진'(18.5%) 정책을 주목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모든 수입품에 현재 평균 3%대인 미국의 보편적 관세를 최대 20%로 샹향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관세를, 멕시코 생산 중국 자동차에 최대 1000% 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이 전망하는 미국 대선 이후의 국제정세 및 경제환경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우선 무역환경에 대해서는 '관세장벽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64.7%)으로 응답한 수치가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이 확대될 것'(35.3%)이라는 응답을 앞질렀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회사의 투자전략이나 경영방침이 변화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부 개편이 가능하다'(36.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개편할 여력이 없다'(33.7%)거나 '개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28.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전면개편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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