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여수·순천 10·19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 /사진=뉴스1
19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순사건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이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이처럼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2년부터 시행된 여순사건법에 근거해 진상규명과 희생자 조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희생자 신고와 접수를 받았고 본격적으로 희생자와 유족 결정에 들어갔다"고 부연했다.
여순사건은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한 국군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군과 경찰, 민간인 다수를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1949년 당시 전남 당국이 확인해 집계한 민간인 희생자 수는 1만여명에 달한다.
2006년 발간된 '여순사건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와 순천 지역의 확인된 민간인 희생자 2402명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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