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세계로의 초대

미니어처 세계로의 초대

엘르 2024-10-18 12:19:50 신고

팬시 딥 브라운 핑크 다이아몬드,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쿠르 드 파리 네크리스는 LOUIS VUITTON.

웅장한 스케일로 전하는 예술
루이 비통은 노하우와 창의성이 폭발하던 19세기 프랑스로 여정을 떠났다. 당시 메종을 이끈 장인들과 선구적인 발명가들을 기리며 220개의 마스터피스를 탄생시켰다. 쿠르 드 파리 네크리스는 핑크 골드 기둥들이 그리드를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에펠탑을 연상케 한다. 이어 그 위에 놓인 56.23캐럿의 브라운 핑크 다이아몬드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마치 무대에 조명이 켜지듯 웅장한 스케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다양한 악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처럼 루이 비통 컬렉션은 프랑스의 예술성을 집약한 결정체로 돌아왔다.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루도 브레이슬릿은 VAN CLEEF & ARPELS.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
품격 있는 아름다움이 깃든 세상.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반클리프 아펠을 대표하는 시그너처인 루도 시크릿 컬렉션은 시대를 초월한 우아한 품격을 전한다. 그중 18K 골드 소재의 루도 브레이슬릿은 유연성을 높이는 브릭 패턴의 메시 구조로 이루어졌다. 정교하게 짠 직조물처럼 섬세하게 수작업으로 조립해 브레이슬릿의 부드러운 연결성을 보여준다. 또한 브레이슬릿에 수놓은 화려한 다이아몬드는 벨트의 버클을 형상화했다.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유토피아처럼 루도 시크릿 컬렉션은 우리를 아름다운 세계로 인도한다.

플래티넘에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뚜띠 마하반 링은 CARTIER.

자연 속 신비로운 발견
원석에 대해 진중하게 고찰해 그 귀중함을 온전히 발산시키는 컬렉션. 올해 새롭게 출시한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 ‘나뛰르 소바쥬’ 이야기다. 자연 속에서 숨바꼭질하는 다양한 동물을 100점의 컬렉션으로 이끈다. 찰나의 순간에 포착한 동물들을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포인트. 동물의 야생적 특징을 살린 데다 까르띠에의 터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뚜띠 마하반 링은 이번 컬렉션 중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플래티넘에 각기 다른 컬러의 원석을 장식해 조화를 이룬다. 링 중심에 무게감 있게 자리한 에메랄드는 동물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세상을 공존하는 동물의 고귀함과 신비로움을 발견해보자.

플래티넘에 38.93캐럿의 사파이어를 세팅한 사파이어 에테르나 웨이브 네크리스는 BVLGARI.

푸른 사파이어 속에서 유영하다
영롱한 푸른 빛깔에 매료되어 그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상상을 해본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바다의 색을 담은 사파이어 에테르나 웨이브는 불가리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인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다.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의 정교한 조합으로 완성한 역동적인 실루엣은 컬렉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촘촘한 물결 모양을 이룬다. 이는 사파이어 원산지인 스리랑카 해변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크리스 중심에 자리한 38.93캐럿의 쿠션 컷 사파이어는 불가리의 대담함을 단번에 보여주는 포인트. 플래티넘에 한 개의 묵직한 사파이어 보석을 더해 컬렉션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작은 디테일마저 바다를 연상시키는 사파이어 에테르나 웨이브, 그 매력에 깊이 빠져 유영해보면 어떨지.

18K 로즈 골드에 블루·퍼플·핑크·옐로·그린 사파이어를 세팅한 다즐링 루프 브레이슬릿은 PIAGET.

미학적 아름다움을 짓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종에는 공통점이 있다. 표현 방법은 달라도 작품마다 클래식한 품격이 느껴진다는 것. 우아함과 모던함을 추구해온 피아제는 올해 150주년을 맞아 젊음으로 가득했던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에 다시금 주목했다. 메종의 헤리티지 피스를 재해석해 90여 점의 작품으로 삶의 미학을 예찬한 것. 독특한 구조로 시선을 빼앗는 다즐링 루프 브레이슬릿은 주목할 만한 피스다. 오벌 컷과 라운드 컷의 다이아몬드, 그리고 블루·퍼플·핑크·옐로·그린 등의 유색 사파이어가 모여 화려함의 정수를 담아냈다. 특히 로즈 골드로 감싸 안으며 서로 연결 지어 쌓아 올린 구조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미학적 아름다움을 지켜온 피아제의 오랜 역사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500시간 동안 장인의 손길로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플로 브로치는 BOUCHERON.

차갑게 빛나는 결정체
어떤 각도에서도 투명함을 잃지 않는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차가운 아름다움을 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이슬란드 물에서 영감받은 부쉐론 오어 블루 컬렉션은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매력을 오롯이 담았다. 피스마다 물의 텍스처, 흐름, 투명함 같은 자연주의적 이미지를 빗대어 표현했다. 그중 플로 브로치는 바위의 경사를 따라 빠르게 내려오는 물줄기와 닮아 있다. 별도의 스트립에 세팅한 다이아몬드가 움직임에 따라 잔물결을 이루며 마치 실에 매달린 듯 쏟아지는 물줄기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또한 다양한 크기로 번갈아 배치한 라운드 다이아몬드는 생동감을 더한다. 빙하처럼 단단하고도 영롱하게 빛나는 오어 블루 컬렉션. 그 차가운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이다.

화이트 골드와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오닉스를 정교하게 세팅한 그래픽 라인 프레스티지 네크리스는 CHANEL HIGH JEWELRY.

상상 그 이상
오뜨 조알러리 스포츠 컬렉션을 세상에 내놓은 샤넬의 행보는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우스가 중요시하는 하이 주얼리의 우아함을 품은 채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움직임을 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독창성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적 노하우와 엄선한 보석, 그리고 미학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주얼리를 구현하고 정제된 유선형 라인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리드미컬하고 스피디한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셰브론 모티프, 그리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컬러 라인을 접목했다. 중심에는 10.15캐럿의 카슈미르 사파이어가 영롱하다. 역동적 움직임을 자랑하는 이번 컬렉션은 자유와 스포티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에 블루·옐로·핑크 사파이어와 차보라이트 가닛을 장식한 디아프르 링은 HERMÈS.

사색의 시간
때로 보석은 감상하는 것 자체로 즐거운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에르메스의 여덟 번째 컬렉션은 형형색색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컬러의 형태’를 주제로 메종의 본질을 구성하는 색깔들을 모아 더욱 강렬하고 자유롭게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입체적 형태에 무게를 실어 유니크한 집합체를 보여준 것. 그중에서도 디아프르 링은 가장 눈길을 끄는 피스다. 팔각형 셰이프의 독특한 실루엣을 머더 오브 펄로 구성해 은은한 빛을 발산한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블루·옐로·핑크 사파이어 등의 다채로운 컬러 원석은 보석이 지닌 신비로움을 뿜어낸다. 자세히 볼수록 더욱 흥미로운 에르메스 피스를 감상하며 럭셔리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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