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의 게임업계를 돌아보고 내년 이후 국내 게임 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2024 지스타’의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주요 참가사들의 출품작 목록 역시 하나둘씩 구체적인 정보를 전하는 가운데, 해당 라인업의 면모가 ‘진화’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지스타 2023' 전경(사진=경향게임스)
2024 지스타에서는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그라비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하이브IM, 웹젠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현장 방문객들에게 자사가 출시 예정인 주요 신작들을 선보이기 위한 BTC 참가를 선언한 이들로, 국내를 넘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기업 역시 다수다.
▲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각각의 출품작 목록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게임성·비주얼·플랫폼 등 게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대다수를 과거 대비 대폭 변화·발전된 모습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모바일 중심 행사 구성에서 PC·콘솔 등 출품작 출시 플랫폼의 범주가 확장됐으며, 언리얼엔진5 등 현 세대 AAA급 기준에 맞는 게임엔진으로 개발 체계를 일신한 이들 역시 다수다. 출품작들의 장르 구성 역시 로그라이크, 루트 슈터, 인생 시뮬레이션, 하드코어 액션, 탑다운 슈터 등 과거 대비 더욱 다양해졌음을 잘 확인할 수 있다.
▲ 넷마블 ‘몬길: STAR DIVE’
이러한 예시에 부합하는 참가사들의 주요 출품작 목록은 다음과 같다. 하드코어 액션 RPG의 정체성이 돋보이는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언리얼엔진5 기반 액션 RPG로 돌아오는 초창기 모바일 RPG 대표주자 넷마블 ‘몬길: STAR DIVE’, 일찍이 게임스컴 2024 현장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한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긴 기다림에 응답할 만큼의 퀄리티를 뽐내고 있는 AAA급 액션 기대주 펄어비스 ‘붉은사막’ 등이 대표적이다.
▲ 펄어비스 ‘붉은사막’
뒤이어 개발사 CRT 게임즈와 아케이드 명작 리메이크로 PC·콘솔 시장 공략을 노리는 그라비티의 ‘스노우 브라더스2 스페셜’,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을 포함해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루트 슈터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선보이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AAA급 MMORPG를 목표로 두고 있는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또한 한층 진일보한 국내 게임업계의 현황을 알릴 전망이다.
웹젠의 경우 현재 출품작 공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자체 개발 서브컬처 RPG ‘테르비스’ 등 각종 기대작들의 출품이 예상되고 있다.
▲ 크래프톤 '인조이'
한편, 2024 지스타는 오는 11월 13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4, 15일에는 세계적인 게임사들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컨퍼런스 행사 ‘G-CON’이 함께 펼쳐지며, 방문객들은 부산 벡스코 제1, 제2전시장을 통해 주요 출품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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