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명태균, 尹 신뢰 얻기 위해 여론조사 가공한 듯…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은 불안전한 상황에서 툭 던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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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명태균, 尹 신뢰 얻기 위해 여론조사 가공한 듯…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은 불안전한 상황에서 툭 던진 것 같아”

폴리뉴스 2024-10-16 12:31:09 신고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지난 대선 여론조사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에 대해 “미래권력인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데이터를 가공한 것으로 의심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 의원은 지난 15일 명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속에 등장하는 ‘오빠’가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 오빠라 주장한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서는 “급한 나머지 그냥 툭 던진 것 같다”라며 “명 씨와의 관계 자체를 부인하던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불안정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들, 윤석열 캠프 보고용 일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날인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4.10.1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날인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4.10.1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노 의원은 명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강혜경 씨 녹취록 확보에 대해 “누구 녹취인지는 밝힌 바가 없다”라면서도 “녹취록 하나에 대한 의미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명 씨가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실시된 수십 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가 어떤 흐름 속에서 진행이 됐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는 이 여론조사들이 윤석열 캠프와의 교감 속에서, 또는 보고용으로 치러진 것이 아닌가”라며 “공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고, 이것이 필요했을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볼 때는 윤석열 캠프라고 지금 단계로는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 내용들이 공표조사처럼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왔다”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만약에 이것이 보고용이었다면 명 씨가 자기 영향력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또는 윤석열 후보, 미래권력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 데이터를 가공한 것으로 의심 된다”라며 “거기에 부합하는 녹취라고 판단해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비용 수 천 만원…단순 판세 알아보기 위해 할 수 없어” 

노 의원은 여론조사에 완전한 불법조작이 있었다고 판단되냐는 질의에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고 그렇게 판단하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와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공표된 여론조사가 다른 일반적인 여론조사들보다 결과가 속칭 튄다고 평가를 받는다. 윤 후보가 1위로 나오는 사례가, 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라며 “이 비공표조사 20여 차례는 공표된 것이 아니라 명 씨는 판세를 알아보기 위해서 돌렸다고 하지만 많은 언론들은 이것이 윤 후보에게 직보 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중에서도 더 주목하는 것은 면밀조사로 불리는 대선 직전의 조사들”이라며 “2월 말부터 깜깜이 기간까지 진행됐던 9차례의 이 면밀조사는 표본이 6000 샘플까지 올라간다”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통상 여론조사가 1500 샘플 정도로 많이 해 봐야 2000에서 2500인데 비공표조사 샘플 수는 2000, 3000 정도로 다 높았고 면밀조사는 6000까지 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비용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게 아니다. 전화비용만 하더라도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조사를 명 씨가 판세 알아보기 위해 여러 차례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보고했을 거고, 보고를 했다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돼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원명부 유출에 따른 여론조사와 달리 이것은 대상자가 특정되기가 매우 쉽고 윤 후보로 보인다”라며 “이 녹취에서 윤 후보가 더 높게 나왔냐고 확인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월 말 비공표 여론조사, 무슨 돈으로 왜 했는지 살펴야” 

노 의원은 2022년 2월 말에 집중적으로 있었던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을 누가 어떤 돈으로 지급했는지에 주목하냐는 질의에 “그것은 명 씨가 받지 못한 돈 때문에 공천을 요구했는지, 애초에 돈을 안 받기로 했는지 아직은 알 수는 없다”라며 “이제 추정의 영역이고 강혜경 씨는 그때 돈을 받았어야 되고, 명 씨도 돈을 받겠다고 했는데 못 받아왔고 그 대가로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신빙성이 높은 추정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단정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다만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명 씨는 신용불량자였는데 무슨 돈으로 여론조사를 했을까. 그 당시에 미래한국연구소에는 돈이 거의 없었는데 무슨 돈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여론조사를 촘촘하게 집중적으로 실시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판단하기로는 돈이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돈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어디서 온 돈인지를 규명하는 것. 그다음에 돈 처리가 사후적으로 어떻게 됐을까”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그게 정말 공천으로 대신 받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도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투자하고 공천 이외에 또 다른 권력을 받는 것으로 약속이 되었거나 명 씨가 ‘내가 투자했어’라고 하고 만 것인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제가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정말 보수 재건을 위해서 투자한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규명돼야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본질은 국정농단‧국정개입‧대선개입”

노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 안심번호 57만 명 명부유출 의혹에 대해 제보자가 어느 캠프 측 의뢰로 나갔는지, 어느 캠프에서 받았는지도 밝혔냐는 질의에 “제가 밝힌 것은 없고 가능성만 말씀을 드렸다”라며 “그때는 이미 4곳의 캠프가 본경선에 들어간 상황이었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4곳에 같은 명부를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게 57만 명 책임당원 전원의 명단과 안심번호인데 그 상태에서 그 방에서도 갖고 있고 캠프에서도 갖고 있는 그 명부가 그대로 유출됐다”라며 “그러면 주체는 캠프 4곳과 당 중앙, 5곳이 의심스러운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명 씨는 홍준표 캠프를 특정 했고, 제가 파악한 조사는 연이어서 두 차례나 실시됐다”라며 “홍 캠프 쪽에서 공식입장인지는 정확히 확인을 못했지만 한 번은 인정하는 것 같ㄷ”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그러면 다른 한 번은 누구냐. 10월 19일, 20일 이틀에 걸쳐서 실시된 첫 번째 조사는 샘플이 3000이고 두 번째 조사는 21일에 실시가 되는데 그건 샘플이 5000”이라며 “제가 주목하는 것은 같은 보고서 양식인데 이 두 개는 달리 작성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의뢰인이 다를 수도 있냐는 질의에 “그렇게 의심한다. 제가 어디라고 확인은 못 했고 의심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명 씨의 사건의 본질에 대해 “국정농단, 국정개입, 대선개입”이라며 “그 대선개입이 현재까지도 본질이 연결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규명해야 된다”라고 강조 했다. 

“김 여사-명태균 대화 ‘오빠’는 尹으로 읽혀”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노 의원은 어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대화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그 메신저가 초기에 공개됐을 때 진짜가 맞나? 이런 의심이 될 정도로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라며 “바로 대통령실에서 진본이 맞다고 인정을 해 저는 그 부분에 더 주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와 명 씨가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사이였음이 드러났고 거기에 이준석 의원이 언급이 됐고 오빠라는 호칭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읽히는 그 부분이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로 평가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뭔가 정치상황에 대한 논의를 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라며 “여러 부분에서 김 여사가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고, 그것을 명태균이라는 시스템 밖에 있는 인물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 평가했다.

노 의원은 “저는 그 ‘오빠’가 윤 대통령으로 읽히기 때문에 자기 남편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부분들이 일단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충격적”이라며 “막연하게 궁금했던 것들이 사실이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정말로 김 여사가 그렇게 남편을 무시하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그럴까? 남편이 하는 일은 국정인데 거기에 개입했을까에 대한 의심들이 당연히 있어 왔고 그건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다”라면서 “그게 사실인가가 중요한 건데 어제 공개된 대화 내용은 사실일 수 있겠다는 그런 강한 의심을 준다”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 문자를 통해 소위 말하는 김 여사의 국정개입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냐는 질의에 “그렇다. 그 문자를 주고받았던 시기에 국정이었는지, 아니면 내부갈등의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중요한 일에 김 여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친오빠’ 해명,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나온 듯” 

노 의원은 김 여사와 명 씨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는 이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친오빠라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전혀 필요 없다. 그 내용을 보면 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러면 친오빠가 왜 들어가나? 대통령실의 메시지는 조율이 돼서 시스템 속에서 나와야 되는데 급한 나머지 그냥 툭 던진 것 같다”라며 “일단 이 카톡이 진본임을 인정하는 건데 김 여사와 명 씨와의 관계 자체를 부인하던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뭔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메시지가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그는 “친오빠라는 해석에 대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시간낭비”라며 “제 눈과 머리로는 남편으로밖에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명태균, 대화 공개 이유는 여권 전반에 대한 배신감 일 것” 

노 의원은 명 씨가 김 여사와의 문자를 공개한 속내에 대해 “여권 전반에 대한 배신감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그는 “명 씨가 본인의 존재감, 또는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매우 강한 자존감을 갖고 계신 분 같다”라며 “본인이 실제로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명 씨의 일방적인 주장뿐만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자료들이 명 씨가 뭔가를 많이 했다, 그것이 옳은 일이든 그른 일이든”이라 지적했다.

이어 “본인은 그게 보수 재건을 위한 일이었고, 여권의 누군가에게 기여를 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사기꾼으로 몰리고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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