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쓴이 A 씨는 16일 네이트판에 글을 올려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토로하고 나섰다.
20대 초반 대학생인 A 씨는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아버지와의 왕래도 적지 않다. 문제는 부모가 서로의 안부를 A 씨를 통해 물을 때마다 싸움을 벌이고 그 화풀이가 글쓴이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상황이 반복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부모는 주로 경제적인 문제로 다툰다. 이혼 후 A 씨 아버지의 형편은 좋아졌지만 어머니는 반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이 다툼의 원인이 됐다. 글쓴이가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글쓴이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한 네티즌은 "안부 물어보면 그냥 '모르겠다'고 하고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라‘고 하라"고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권유했다. 이 네티즌은 "부모님이 이기적이라고 난리 쳐도 몇 번 괴롭히다 나오는 게 없다고 판단되면 그만둘 것"이라며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글쓴이 행동에 대해 지적하며 "너도 이상하다. 지긋지긋하다면서도 꼬박꼬박 질문에 대답해주고 소식을 전하는 건 뭐냐"며 "부모님께 분명히 서로에 대한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 의사를 표명하라"고 강조했다.
어머니를 비판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이혼 후 아빠가 잘 풀리니까 자식을 이용해 엮어 보려는 것 같다"며 어머니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엄마의 히스테리가 더 불타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혼했으면 확실히 갈라서야지 자식에게 안부를 묻고 돈 문제를 끌어들이는 건 부당하다"며 "부모로서 자식에게 불똥이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부부가 서로에게 미련이 있는 것 같단 주장도 있었다. 이렇게 주장한 네티즌은 "부모님이 서로에게 미련이 남아서 자식을 염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을 가운데 두고 서로를 염탐하는 건 결국 자식을 괴롭히는 행동"이라면서 글쓴이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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