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게시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제주경찰청은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20대 A씨(서울)를 입건해 16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2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오전에 학원 일정이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고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글이 추가로 올라왔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A씨는 글 게시 이후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영장을 집행해 A씨가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게시글을 본 제주 도민이 제주경찰청 112에 처음 신고해 제주경찰청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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