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15일 "'도곡동 라인'은 비슷한 것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한동훈 대표 측근을 '도곡동 7인회'로 지칭한 데 대한 반박이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직접 한 대표에게 '이거(도곡동) 7인회가 누구냐'고 물어봤다"며 "'나는 전혀 도곡동에서 회의를 해본 적도 없고 만나본 적도 없는데' 그랬더니 (한 대표가) 막 웃으면서 '그런 게 어딨습니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한 대표와 꽤 가까운 축에 속하는데 저도 전혀 모르고 있고 전혀 가보지도 않은 그런 도곡동 모임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라며 "한 대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얘기하는데 (권 의원이) 도대체 뭘 갖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역시 친한계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YTN 라디오에서 "지금 무슨 용산에, 한남동에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해 어제 한동훈 대표가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딱 선을 긋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그 7글자 라임 맞춰가지고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요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궐선거에서 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인 것을 서로 다 알고 있지 않나"라며 "저는 쿵짝이 맞았으면 좋겠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불협화음만 터진다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겠나.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와 공방하는 과정에서 "'도곡동 7인회'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정도(도이치모터스 검찰 기소 요구)라면 인적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당대표실은 이에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권성동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말한 당대표 관련 '도곡동 7인회'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로 당대표를 음해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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