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분석진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관련 시장 트렌드로 예측시장을 꼽았다. 예측시장은 이용자들이 유에스달러코인 가상화폐를 이용해 각종 사안의 결과를 예측하고 베팅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해시드오픈리서치
분석진은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 ‘폴리마켓’ 예측시장 플랫폼이 미국 대통령 후보 당선 확률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현지 매체들이 여론 변화를 추적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보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폴리마켓’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6만 3천 명 규모였던 ‘폴리마켓’ 이용자 수는 약 8만 명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분석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설립된 ‘폴리마켓’에서는 정치, 사회, 가상화폐 등 다양한 분야의 예측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누적 거래 대금 규모는 지난 9월 중순 기준 16조 7천억 원을 넘어섰으며, 8월 한 달에만 4억 7,280만 달러(한화 약 6,425억 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유에스달러코인’으로 각종 예측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로 예를 들자면,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자의 승리 가능성이 낮을 때 ‘유에스달러코인’을 베팅했다가 향후 결과에 따라 큰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폴리마켓
현재 ‘폴리마켓’ 내 최대 예측시장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Presidential Election Winner)’로 알려졌다.
분석진은 ‘지난 9월 중순까지 6만 9천여 명이 폴리마켓’ 플랫폼 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시장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매주 7천 명에서 8천 명이 신규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시장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부연이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폴리마켓’의 경우 ‘내가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대중이 누구에게 투표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이루어진다”라며 “플랫폼 장점으로는 여론 반응이 365일 24시간 즉각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전화와 인터넷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것이 있다”라고 말했다.
‘폴리마켓’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등의 여론조사에 있어 설문조사 기관들이 가질 수 있는 변수를 줄여 정확한 여론을 추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해시드
분석진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폴리마켓’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올해 현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전통 설문조사 기관과 ‘폴리마켓’과 같은 시장 기반 예측시장이 신뢰도 및 정확성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폴리마켓’은 기존 베팅 및 블록체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예치자산(TVL), 방문자 수, 팔로워, 언론 인용 빈도 등에서 뚜렷하게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신뢰할만한 예측력을 보여주는 시장 지표로 작동할 수 있을지 평가해 볼 만할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폴리마켓’ 플랫폼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 중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설립자의 경우 폴리마켓을 두고 집단적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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