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자립준비청년들과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영화 '문을 여는 법'을 제작했다.
오는 11월 2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한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을 여는 법'은 여오하 '내가 죽던 날'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과 '두 여자의 방', 'SAVE THE CAT'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 청년의 이야기를 판타지 장르로 담아냈다.
또한 '하이쿠키', '철인왕후', '기상청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채서은이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을 맡아 당차고 밝은 모습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까지 또래 청년들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미스터리한 이세계(異世界)의 문을 연 청년 하늘의 놀란 모습과 연결 고리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영화가 선사할 판타지 세계를 예고한다. 자동차, 화분, ATM 등 각양각색의 사물들이 과연 하늘에게 어떤 존재로 등장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극강의 귀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노랑새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인 포스터를 만든 박은현 작가는 소리꾼 이자람의 '바탕: 적벽가' 공연 포스터를 인상깊게 본 박지완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하게 됐다. 박은현 작가는 박지완 감독의 에세이집 표지를 디자인한 인연이 있고, 방탄소년단 뷔(V)의 ‘레이오버(Layover)’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다.
박지완, 허지예 두 감독은 촬영하면서 어떤 한 장면, 한 부분으로 우리 영화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고 사진보다는 아트워크로 표현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제작사에 박은현 작가를 제안해 새로운 형태의 포스터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주인공 하늘이 경험하는 것들을 포스터 안에 모아 영화의 낯선 지점을 관객들이 잘 쫓아올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박은현 작가는 그런 의도를 포스터에 담아 자신의 집을 찾아가는 하늘이 어떤 문을 열어 어떤 장소에 가게 될지 그의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호응을 얻은 제작자 김남길의 영화 '문을 여는 법'은 오는 11월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길스토리이엔티,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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