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조 최약체 중국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낸다면 월드컵 본선행에 가까워진다. 사진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는 신 감독의 모습.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5일 밤 9시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중국을 잡는다면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앞선다. 중국은 FIFA 랭킹 91위로 인도네시아(129위)보다 38계단 위다. 하지만 이번 3차 예선에서 두 팀의 행보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띤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뛰는 이중국적 선수들을 적극 귀화시켰다. 이에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의 절반 가량이 유럽파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는 보다 강해진 전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11일 바레인전에서 응원을 펼치는 인도네시아 관중의 모습. /사진=로이터
3무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3으로 C조에서 일본(승점 9), 호주(승점 4), 사우디(승점 4), 바레인(승점 4)에 이어 5위에 안착한 상태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C조는 일본의 독주 체제 속에 2위 싸움이 치열하다. 모두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 따라 순위가 나뉘었다. 인도네시아는 2위 호주와 승점 1차에 불과해 충분히 도전할 만한 대목이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을 따야 한다. 다행히도 상대는 조 최약체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2차 예선에서 한국에 2번이나 패하고도 간신히 3차 예선에 합류했다. 그러나 3차 예선에서 부족한 경기력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0-7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어진 사우디·호주전에선 각각 1-2, 1-3으로 역전패했다. 3경기 동안 12골을 내주는 등 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중국은 높아진 아시아의 벽을 체감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대표팀 '자칭 에이스' 우레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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