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초대어'로 지난 7월 코스피에 입성한 '시프트업'이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주력 라인 '니케' 출시 2주년을 맞는 4분기는 3분기를 뛰어 넘는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535억원, 영업이익은 122.5% 늘어난 413억원이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77.2%다.
3분기는 여름 수영복 이벤트가 진행되는 성수기이다. 여름 한정 캐릭터들의 복각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7월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어 8월 말 진행된 에반게리온 ·콜라보 이벤트는 신규 캐릭터들이 성능 측면에서 우수했으나, 서브컬처와 맞지 않는 코스튬을 선보이면서 매출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패키지 판매량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비용 단에서 시프트업은 매년 2,4분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계절성이 있는데 성과급 지급이 없는 3분기의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8.0%p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니케' 중국 판호 발급…3분기 보다 더 기대되는 4분기
시프트업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니케'의 중국 판호 발급 영향이다.
현재 니케는 중국 퍼블리셔와 판권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중국 판호를 발급 받으면 2~3개월 내 중국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에 2025년에는 니케 중국 서비스 및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플랫폼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원은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도쿄게임쇼 인터뷰를 보면 니케 2주년 이벤트가 1주년, 1.5주년보다 볼륨이 크다고 예고한 바 있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또한 니케는 스텔라 블레이드와 콜라보를 앞두고 있어 시프트업 IP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연내 니어: 오토마타 DLC를 출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4분기 매출 610억원·영업이익 400억원 예상
시프트업 4분기 예상 매출액은 610억원이다. 이중 니케가 530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86.6%다. 4분기 매출 성장률은 34.2%이며 이중 니케 성장률은 17.3%로 예상된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4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5.2%로 추정된다. 당기순이익은 17.0% 늘어난 380억원이며 당기순이익률은 62.1%에 이른다.
시프트업은 3·4분기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액이 29% 증가한 2,180억원, 영업이익은 37.2% 늘어난 1,520억원으로 전망됐다.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3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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