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_과방위] 이상휘 "MBC 유튜브 연간 수익 200억, 투명성 부족"

이상휘 국회의원 [사진=이상휘 의원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MBC가 운영하는 15개 유튜브 채널에서 연간 2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규모와 사용처는 비공식적으로 비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휘 의원(국민의힘, 포항 남·울릉)은 14일 방송문화진흥원(방문진) 국정감사에서 MBC의 유튜브 수익 관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MBC는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복면가왕' 등 인기 프로그램의 편집 영상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그 사용처는 영업 비밀로 간주돼 공개되지 않고 있다.

MBC의 주요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면 ▲MBC NEWS는 구독자 478만명, 누적 조회수 181억뷰 ▲엠뚜루마뚜루는 구독자 258만명, 누적 조회수 52억뷰 ▲오분순삭은 구독자 164만명, 누적 조회수 27억뷰에 달한다. 유튜브 수익은 구독자 수와 조회수 외에도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므로 정확한 수익 예측이 어렵지만, 일부 계산 사이트를 통해 MBC NEWS는 월 12억원, 엠뚜루마뚜루는 월 2억원, 오분순삭은 월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휘 의원은 “MBC가 감사원 요청 자료도 제출하지 않는데, 국회의원 요구 자료를 줄 리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0억 원대의 유튜브 수익이 영업 기밀로 비공개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강조하며, 방문진이 MBC의 유튜브 수익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