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해병대 장교와 결혼…재계 축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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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해병대 장교와 결혼…재계 축하 이어져

폴리뉴스 2024-10-14 11:47:39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씨(중국계 미국인)와 비공식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은 재벌가의 드문 국제결혼으로,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마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14일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앉아 하객들을 맞이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SK그룹 오너 일가도 함께 자리했다.

결혼식은 비공식적으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초청장을 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로가 통제됐다. 결혼식장 내부는 최민정씨와 케빈 황씨의 어린 시절 사진과 두 사람이 함께한 추억의 사진으로 장식됐다. 약 5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민정씨는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아덴만과 서해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황씨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MBA를 취득한 후 미 해병대 예비군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으로 처음 만난 뒤 '군인'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져 결혼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혼식은 재벌 3세와 현직 미국 해병대 장교의 국제결혼으로 재계와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정씨와 황씨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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