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인 '2024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2가 최종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전리품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 티켓 2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2024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결과에 따라 'KR PGC 포인트'(이하 PGC 포인트) 상위 3개 팀은 오는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PGC 2024에 진출하게 된다.
광동 프릭스가 이미 앞서 치러진 위클리 스테이지를 통해 가장 먼저 PGC 2024 진출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T1과 젠지가 12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치러진 그랜드 파이널 2일차를 통해 남은 두 장의 티켓을 챙길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먼저, 이날 49점(30킬)을 추가한 T1은 순위를 9위에서 다섯 계단이나 끌어오리며, PGC 포인트 2위 자리 수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PGC 포인트 3위의 젠지도 전날 4위에 이어 3위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PGC 진출 기대감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두 팀으로서는 PGC 포인트 순위에서 각각 4위와 6위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나와 어택 제로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10위, 6위에 머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즉,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두 팀 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 PGC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물론, PGC포인트 50점으로 7위에 랭크된 지엔엘 이스포츠가 2일 차까지 2위를 유지, 최종일 우승을 통한 대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선두 광동 프릭스 역시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다나와 어택 제로와 디플러스 기아는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자력으로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경우의 수 대다수가 사라졌다. 그랜드 파이널 1위부터 8위까지의 팀에는 각각 ▲120점 ▲60점 ▲35점 ▲30점 ▲25점 ▲20점 ▲15점 ▲10점의 PGC 포인트가 주어진다.
그나마 디플러스 기아는 3위 젠지와 17점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최종일 결과를 통해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5·6 진출에 대한 희망은 이어갔다. 이번 대회 3위까지의 팀에게는 오는 2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PGS 5·6 진출권이 주어지며, PGS 6까지를 마친 이후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은 지역별 대회 성적과 상관 없이 PGC 2024에 진출하게 된다.
이에 반해 젠지에 49점 뒤쳐져 있는 어택 제로로서는 올 시즌을 이번 대회로 마감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그나마 광동이 PGS 포인트 8위 이내에 들며, 한국에 시드권이 더 주어진다고 할지라도, 현재의 순위대로라면 PGC 포인트 4위 자리도 위태롭기 때문이다. 디플러스 기아가 6위의 성적으로 PGC 포인트 20점을 챙길 경우, 어택 제로에 10점 앞서게 되는 것은 물론, 지엔엘 이스포츠가 2위로 마쳐 60점을 추가할 경우에도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어택 제로는 최소한 4위로 PGC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125점을 확보하고,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9위,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만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또는 최종일 49점 차를 극복하고 3위 이내에 진입, PGS 5·6을 통해 PGS 2024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어택 제로는 EWC(이스포츠 월드컵)에서 PGS 포인트 70점을 챙기며, 8위에 랭크된 페이즈 클랜과 115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PGS는 대회별 1위부터 16위까지의 팀에게 300점에서 10점의 PGS 포인트를 부여한다.
PGC 2024 및 PGS 5·6 진출 티켓, 그리고 총상금 8000만원의 주인공들이 모두 가려질 2024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최종일 경기는 13일 오후 7시부터 열리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 틱톡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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