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둔화·은행주 호실적…뉴욕증시 강세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은행주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포인트(p·0.97%) 오른 4만286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8p(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89p(0.33%) 오른 1만8342.94에 장을 끝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도매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은행주 호실적도 증시 호조에 힘을 보탰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LSEG)의 예상치 4.0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웰스파고도 전분기 EPS가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JP모건은 이날 주가가 4.44% 뛰며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와 기술을 제외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과 산업, 부동산은 1% 이상 올랐다.

미국의 9월 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0%로 감소했다. 전날 마감 무렵 수치는 15%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