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취과학회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수술 주변 관리를 위한 실무 지침에 따르면 수면 중 호흡장애 있는 환자들은 수면 마취 시 호흡 기능이 더 저하 되기 때문에 사망 위험이 높아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내시경이나 성형수술 전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중 호흡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프로포폴과 같은 수면마취제의 부작용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 구강호흡, 심한 코골이, 부정맥,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마취제에 의한 사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포폴을 포함한 수면마취제는 중추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호흡 기능과 심장 기능의 저하가 나타난다. 혈압이 10~20% 내려가고 호흡이 약해지게 되는데 많은 용량을 사용하면 더 심해진다. 노인이거나 수면무호흡증, 비만,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 있으면 투약 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수면유도만을 목적으로 사용 되는 수면 유도제는 비벤조다이아제핀인데, 이는 수면만유도 시킬 뿐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계속 유지 시키는 약물이다. 수면유도제는 뇌기능이 대체로 양호하게 유지 시켜 주기 때문에 과거 수면제의 기억력 저하의 부작용이 많이 보안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마취제나 수면유도제 모두 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니다. 불면증을 프로프폴이나 비벤조다이제핀 과 같은 약물로 극복하려 한다면 이미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진료,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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