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잘 풀리고 싸우는 족족 이겨서 만족스러웠다. 이대로만 가면 우승할 거라 생각한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광동 프릭스 '살루트(Salute)' 우제현 선수가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동 프릭스(KDF)는 11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 '2024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63점(38킬)을 획득하며, 중간 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광동은 자신들이 보유한 PWS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종전 5회에서 6회로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16개 팀 중 유일하게 30킬 이상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광동 프릭스의 단단한 교전력이 빛을 발했다.
살루트는 경기 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를 통해 "위클리 스테이지 이후 교전 상황에서의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교전 틀이 잡히면 각자의 자리에서 게임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팀들은 현장에서 치러지는 그랜드 파이널 특성에 영향을 받는 반면, 우리 팀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딱히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살루트는 매치5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광동은 에란겔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번째 자기장 북서쪽 주도권을 잡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TOP 4에 오른 직후 살루트가 젠지에 잘리며 치킨을 내줬다.
살루트는 "내가 보는 각과 팀원들이 보는 시야가 다른 만큼 소통을 했어야 했는데, 독단적으로 플레이해 치킨을 획득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대회의 경우, 팀원들 브리핑을 듣는 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살루트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PNC(펍지 네이션스 컵) 2024' 우승 소원으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식사를 하게 된 데 대해 "대화 주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대회 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살루트는 "현장에 많은 팬들이 와 주셔서 열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대회를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다"며, "온라인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지속적인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4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는 12일 오후 7시부터 열리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 틱톡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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